라며 가벼운 농담조로 질문이 올라왔다.
그 순간 낚아채어 목소리를 높혔다.
안돼요!! 나는 반대! 언니는 공부 잘 하는 사람 좋아해요.
아 학력이 되어야... ... .박사 학위를 앞두고 있는 분을 두고,
평소 참 인품이 훌륭한 분이라고 다들 칭찬하던 와중이였다.
학력 : 고등학교 졸업. 지방에 있는 전문대 1년 중퇴.
직업 : 예정된 백수. 예정된 취준생.
지금 나의 현 주소.
반박할 분위기도, 기분이 나쁠 틈도 없이... ... .
찰나의 시간이 지나 갔고. 흘러 갔다.
그렇게 묻혀 졌고, 치러 졌다.
당신 지금 나한테 그렇게 말하신 게
공부 못하고 가방끈 짧은 남자인 너는 그 사람 상대가 될 수 없다.
라고 말한게 맞나요? 그런거면 저는 기분이 좀 많이 나쁘네요.
그 순간, 내가 그렇게 말하게 됨으로 야기될 분위기가 두려웠다.
두려웠다.
'이해심이 부족하고. 속이 좁은 사람이 되어 버리겠지.'
다시 생각해 보면 잘했다.
그렇게 말하지 않은게 잘한거 같다.
어쩌면 나의 피해 의식이고, 방어 기재다.
어쩌겠나, 아직 보여 줄 만한 스펙이 없는건 사실인데.
좋은 동기 부여를 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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